2022년 7월 16일 매일독서 20분 #16일차 류다영작가의 멈추지만 않는다면. 1장 기억하고 바라보기 03 뒷모습이 건네는 말 책 필사 중 딱 내 마음이 이랬다. 아버지는 아버지였지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아버지는 토르처럼 강해야 했고, 캡틴 아메리카처럼 리더십이 있어야 했다.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로봇 짱가나 슈퍼맨처럼 언제 어디서고 나타나 해결할 수 있어야 했다.

당연히 그래야 했다. 예상치 못하게 본 아버지의 들썩이는 뒷모습 이후 아버지가 다르게 보였다.

일을 잃고 부양의 책임이 무거워 한없이 힘 빠진 한 사람으로, 한 남자로 보였다. 간만에 강의가 없는 토요일이다.

강의가 없는 토요일은 무척이나 설레서 전날 밤부터 잠을 설친다. 역시나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한참을 뒹굴거리다 책을 펼친다. 이미 오열을 하며 읽었던 부분인데 다시 한번 기록으로 남겨본다.

'아빠'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남자들은 다들 이런느낌을 주는걸까. 아빠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고 생각하는...